찌그러진 빈 캔을 차고 걷다가
그게 마치 내 모습 같아서
걸음을 멈추고서 하늘을 보면
눈물로 얼룩진 잿빛 먹구름 뿐
네온판에 가려진 밤하늘 별들은
마치 까마득한 내 꿈처럼
홀로 슬피 숨어서 빛을 내지만
넌 알 수 없는 슬픈 미소만 짓네
엇갈려진 조각배에 몸을 담아
서로의 눈물은 커져 갔지만
안주했던 일상 속에서
희미하고 꺼질 듯한 초를
더이상 난 붙잡지 않아
나는 알고 있어
곧 너도 알게 되겠지
현실은 꿈속이고
꿈은 나의 현실이란 걸
오늘의 눈물을 삼키고
내일의 환희를 붙잡아서
희망의 끈을 동여매고
너어게로 뛰쳐갈 거야
버스 창가에 기대어 밖을 보면
마치 나홀로 이방인 같아
비에 젖은 거리의 가로등불은
고독한 내 눈물처럼 빛나네
아늑한 저 바람에 몸을 실어
두 눈 감아 도망치고 싶었지만
안주했던 일상 속에서
희미하고 꺼질 듯한 초를
더이상 난 붙잡지 않아
나는 알고 있어
곧 너도 알게 되겠지
현실은 꿈속이고 꿈은
나의 현실이란 걸
오늘의 눈물을 삼키고
내일의 환희를 붙잡아서
희망의 끈을 동여매고
너에게로 뛰쳐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