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밑 그 어디에
앉을 곳 없을까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데
저무는 해질녘에
숨길 곳 없을까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가 아닌데
거니는 사람이여
멍들어 어디가나
지나친 사람이여
지나는 사람이여
맘대로 지나쳐도
영혼까지 사지마오
어둠이 밝아오면
달랠 곳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는 아닌데
거니는 사람이여
멍들어 어디가나
지나친 사람이여
지나는 사람이여
맘대로 지나쳐도
영혼까지 사지마오
햇살이 비쳐오면
안길 곳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게
전부는 아닌데
전부는 아닌데
전부가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