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소처럼 일어나
졸린 눈으로 휴대폰을 잡어
시계를 보고서
의자 앞에 앉어
담배에 불을 붙이고
뒤늦은 알람은 이제 울리고
모닝커피로 때우는 아침식사
오늘따라 왠지 속이
더 부대낀다
이젠 적응할때도
되지 않았나 진짜
이런날엔 엄마의
된장찌개가 그립다
샤월하고 입고
나갈 옷을 고르고
급하게 머릴하고
나갈 준비를 마쳐
늘 바쁜 걸음으로
지하철에 오르고
헐레벌떡 숨을 고르고
항상 시간에 맞춰
버스로 환승해
신호가 걸려 바쁜데
빠른 걸음으로 다시 옮겨
바쁘게 숨가쁘게
전쟁같은 출근
이건 완전 죽음
매일이 똑같은 모습이야
늘 같은 오늘
쳇바퀴 돌 듯이
늘 같은 오늘이
아무의미 없이 사는 모습이
지긋지긋한데
Day by Day Day by Day
어제를 똑같이
찍어 낸 오늘이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날들이
너무도 싫은데
Day by Day Day by Day
내인생은 무료해
뭔가 부족해
재미없어 하루하루
사는게 무기력해
늘 입던 옷 보던 것 같은
메뉴 먹던 것
항상 같은 이들과 만나
향하는 늘 가던 곳
어제가 오늘이
오늘이 내일이
데칼코마니처럼 찍어내는
반복되는 매일이야
주말엔 오히려 할 일은 없고
평소에 자주울리던
전화 한통이 없어
TV를 돌려봐도 딱히 볼건 없고
할일을 찾아봐도
떠오르진 않고
멍하니 있다가 또 잠들지
깊게 잠들지 못하고서
이내 눈을뜨지
새어나오는
한숨만 땅이 꺼져라
자꾸만 쉬어 한참 지나고 나서
괜찮아 질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해
건조한 내 삶엔
촉촉한 변화가 필요해
쳇바퀴 돌 듯이
늘 같은 오늘이
아무의미 없이 사는 모습이
지긋지긋한데
Day by Day Day by Day
어제를 똑같이
찍어 낸 오늘이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날들이
너무도 싫은데
Day by Day Day by Day
뭘 입지 늘같은 고민
뭘 먹지 똑같은 고민
오늘하루는 뭘 해야하는지
내일은 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뭘 신지 늘같은 고민
뭘 하지 똑같은 고민
계속 질문해도
해답은 없겠지
내일은 또 오늘과 똑같겠지
쳇바퀴 돌 듯이
늘 같은 오늘이
아무의미 없이 사는 모습이
지긋지긋한데
Day by Day Day by Day
어제를 똑같이
찍어 낸 오늘이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날들이
너무도 싫은데
Day by Day Day by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