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뒤틀려버린 세상은
나에게 수많은 모순
부조리 비리들 과의 공존에
그저 그대로
군중무리들 속에 속해
속상해도 속한 채
그런 채
함께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지
변화를 바라는
승산 없는 게임
저항의 외침 뒤에
수반 되어질 Pain
Shit
이대로 물러설 순 없는데
화창한 날씨
나의 단짝인
반짝거리는 군번줄에
잠깐 잠잠
바짝 긴장한 나의 망막
이런 각박한 낌새를 눈치챈
이들 모두 착찹한 얼굴로
거꾸로 발걸음 돌리네
주위엔 자기 살기 위해
뿜어낸 기막힌 살기
머리 위의 허리케인 처리해
도대체 이런 소모전 따위
너희의 뭘 위해
난 네게 전진해 돌진해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
그래 이제 전진
분노의 응집
썩어빠진 세상을 향한
최소한의 응징
그려보라
언젠가 펼쳐질
꿈꾸던 보랏빛 유토피아가
다가오리라
혼신을 다한 힘찬 발걸음
대지를 뒤흔드는 굉음
코를 찌르는 최루향기
순간 어수선
하지만 흔들리지 않으리라
나의 시선
이런 절체절명의 사선에서
바로 그때
희뿌연 연기 속에서
날아온 한줄기 빛
일순 칠흙 같은 어둠
내 눈두덩이 부터
내 볼을 타고 흐르는
액체 비릿한 내음
순간 교차되는
머릿속의 슬라이드
이내 차디찬 난
바닥으로 슬라이드
아득해져 가는 함성
희미해진 암흑과 함께
빠지는 깊은 나락
남은 건 내 등을 짓누르는
차가운 발걸음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
너의 Tragedy
또한 나의 Tragedy
무엇에 의한
누구를 위한 Tragedy
마주보는 눈빛
허나 서로 다른 이상
결국 얻을 것은 없는
비극속의 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