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빈 자리 세월 정말 빠르다
너를 보낸 게 바로 어제 같은데
어느새 네가 없는 너의 생일
나 함께해 함께해
너의 이름 부르고 부르고
나의 부름에 대답하듯이
슬픈 비는 내리고 내리고
나의 눈가엔 그리운 눈물 내리고
<간주중>
하늘에 닿을까
좀 더 높은 곳에서
네가 보도록 촛불 하나 밝히고
혹시나 혼자 쓸쓸해 할 생일
나 함께해 함께해
너의 이름 부르고 부르고
나의 부름에 대답하듯이
슬픈 비는 내리고 내리고
나의 눈가엔 그리운 눈물 내리고
가끔은 네 생일조차도
잊고 산 너인데
바라고 바라고 바라 보고
이별의 인사를 하면
슬픈 비는 내리고 내리고
나의 눈가엔 그리운 눈물
보고 싶어 다시 볼 수만 있다면
꼭 한번만 꼭 한번만
너의 눈물 내리고 내리고 녹아
내려진 저 촛불처럼
ooh 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