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비는 내리고
손에 닿을 듯 하늘을 만지면
혹시 잊어버릴 까봐
그대 얼굴 그려내며 난
다시 그리워하고 다시 웃어보고
언젠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그대는 내 곁을 떠나 버렸지만
가끔은 그대도 울고 있겠지 나처럼
나처럼 나처럼 이 비가 오면
<간주중>
그렇게 시간은 가고
행복했던 날들 희미해지면
혹시 잊어버릴 까봐
내게 사랑한다고 한 말
다시 기억해내고 다시 웃어보고
언젠가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그대는 내 곁을 떠나 버렸지만
가끔은 그대도 울고 있겠지 나처럼
나처럼 나처럼 이 비가 오면
가끔은 그대도 생각나겠지
나만큼 나만큼 나만큼 아니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