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좋고 물좋은 강원도 땅을 찾아갈제 산을 넘고 강을 건어 고개고개 넘어 산간벽촌 찾아가니
이 친구 저 친구 저 친구 이 친구 잘살아 보자고 삿갓 쓰고 도랭이 입고 곰벵이 물고 낫가락 차고
큰 가래 메고 호미 들고 검은 암소 고삐 뚝 져차 이랴 아 이랴 음 기길길길 소 몰아가는데
우리집에 저 멍텅구리는 낮잠만 쿠굴쿨쿨 자니 언제나 널과 날과 잘살아보리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데로 가나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살자는데 웬 성화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고개로 나를 넘겨 주게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모여든다
정선같이 살기 좋은곳 놀러한번 오세요 검은산 물밑이라도 해당화가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