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ech 14. (Definite Answer : Who's Telling The Truth) (Feat. 이철규 Of Heritage)
소리헤다, 어바날로그
앨범 : Spread The Message
작사 : 박대홍, Mr.P
작곡 : 이광규
많은 말이 부질없었던
멀어지는 거리에서 나
할말이 남은 채 뒤를
따라 걸어도
너는 거기 없고
나는 길이 없어
나는 길이 없어
때론 난 거짓이 더 편했지
진실은 잊혀진 어제의
상처를 다시 들춰냈지
난 그저 내 대신
한편의 단막극처럼
삶을 연출했지
무정한 현실 앞에
진실함은 선 악과는
상관 없다는 걸 알고
택한 선악과
별볼일 없는 현실을
벗어나봤자
따라다니는 죄책감에
지쳐가 난
빛을 비추면 갈라지는
그림자처럼
누가 날 쳐다볼 때면
다른 날 꺼냈었지
날마다 기울어져가는
흐린 달처럼
변해가는 내 모습이
두려워 외면했었지
더 이상 닿지 못할
어둠을 향한 내 달음질
하고 싶진 않았어
내 가슴 안의 다그침
늘 변명 하지만
어쩌면 내 노랫말도
절반은 거짓말
많은 말이 부질없었던
멀어지는 거리에서 나
할말이 남은 채 뒤를
따라 걸어도
너는 거기 없고
나는 길이 없어
나는 길이 없어
애석하게도 내 입을
벌려 말하는걸
듣기도 전에 넌
벌써 알았는걸
차가운 척 외면해가며
바라본 저 세상
감당하기 버거운 내 삶에
절대란 건 없었어 원래
선과 악은 다 나의
판단관 별개
옳고 그름 사이를 메운
흐릿한 경계에
진실이란 없었단 그 진실
삐딱한 시선에 얼굴을 가리는
위선자와 닮은 표정
숨겨온 너와 내 비슷한
자화상을 그려 보낼게
여기서 끝낼게
비겁한 어제를 나 이제
고백해 미안해
흘러가는 시간에
거스를 순 없었어
빛 바랜 사진 안에
남겨진 너를 보면
서글픈 마음만
부디 변명할 기회를
내게 줘 잠깐만
빛을 비추면 갈라지는
그림자처럼
매 순간 달라지는 하늘
그 빛깔처럼
날마다 기울어져가는
흐린 달처럼
매 순간 달라지는 하늘
그 빛깔처럼
많은 말이 부질없었던
멀어지는 거리에서 나
할말이 남은 채 뒤를
따라 걸어도
너는 거기 없고 나는
길이 없어
멀어지는 거리에서 나
할말이 남은 채 뒤를
따라 걸어도
너는 거기 없고 나는
길이 없어
나는 길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