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헤매는 아이처럼
주위를 둘러봐도
무덤덤한 삶의 그늘 속에서
조용히 눈 감은채로
이 길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나
아는 것 하나 없이
불안하기만 한 나지만
달빛이 흐르는 길목에
너의 눈 별처럼 빛나고 있어
길 잃은 날 인도하는
찬란하게 빛나는 너의 눈빛
내가 너를 불렀지만
너에게 할 말을 찾지 못했지
사는 것이 두려울만큼
나를 버렸던 나이기에
그 때 네 눈에 흐르던 그 눈빛
내가 갈 길을 비춰주는
한 줄기 빛이라는 걸 알았어
달빛이 흐르는 길목에
너의 눈 별처럼 빛나고 있어
길 잃은 날 인도하는
찬란하게 빛나는 너의 눈빛
어둡고 캄캄한 이 여행에서
딱 하나 발견한 등대
쉽지는 않지만 너와 함께라면
갈 수 있을 것만 같아
달빛이 흐르는 길목에
너의 눈 별처럼 빛나고 있어
길 잃은 날 인도하는
찬란하게 빛나는 너의 눈빛
멀리 돌아온 나를 반기는
날 울리는 너의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