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커다란 나무 한 그루 있었지
친구들과 뛰어 놀다가
그 나무 아래에 누워도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버린 옛 시절
우리 동네 어귀에도
아이들은 뛰어놀고 있는데
나도 같이 뛰놀고 싶구나
이제 와서 다시 돌아가 보니
그 나무 이젠 간 곳이 없네
느티나무 넓은 품 안에서
친구와 손잡고 부르던 노래
깊어 가는 가을밤에는
귀뚜리 소리도 곁에 있었지
이젠 모두 지나 버린 옛 추억
오늘만은 꿈속이라도
저 푸른 하늘 훨훨 높이 날아서
그 곳으로 달려가고파
이젠 모두 지나 버린 옛 시절
오늘만은 꿈속이라도
저 푸른 하늘 훨훨 높이 날아서
그 곳으로 달려가고파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
꿈속에서 행여 만날까
마음 졸이며 잠이 든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