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어려서부터 여기저기 휘둘려온 자.
지금은 이름 없이 시를 써.
혼자서 만들어본 EP는 실패.
허나 덕분에 만난 실력자들 Big Deal.
유학생활 시작부터 접해온 힙합.
마이크를 들게 된 건 막연한 관심과
무모한 나도 할 수 있다는 기대.
그로부터 계속해 내 성적과는 반비례.
유학 포기 후 음악만 하기로 한지 2년째.
허나 나의 앞길이 아직 어찌나 멀어 보이는지.
멈추는 건 내 자신을 속이는 일.
그동안 난 참 많이도 바뀌었어.
사람들은 모를 테지만 바삐도 달렸어.
적절히 해치울 순 없었어.
기다린 자가 얼마일지는 모르지만 커튼을 걷어.
A Amazing
D Drop the bomb
D Design the rhymes with the best combined
S Speechin'
P Personal
2 Double E
C Charmin
H Hiphop
문제는 이제 나의 실력을 증명시키는 것.
나의 음악과 또 나의 이름도 역시 내가 원하는 건 내 매력,
억지스런 천하무적이 아니래도.
한마디 문장에, 너의 심장이 불타네.
내 가사를 느끼면, 힙합을 네 품안에.
힙합하면 서태지이던 그때 그 시절,
이젠 트렌디드라마 같은 가요무대는 싫어
언행일치를 외치며 또 밑진 척하는 엠씨는 가라
너의 등 뒤를 봐봐.
너무도 강력한 자들 때문에
네 놈 따위는 보이지도 않게 되는데?
멈춰. 난 놈들을 가만히 놔두기엔 내 입이 너무나 가려워.
난 작지만 큰 기대를 업고 성장하는 엠씨이니까.
이제부터는 바로 그 이름을 잊지 마.
내가 원하는 건 이 씬의 성장.
모든 MC를 들척이고 얻는 정상은 곤란해.
그런데 그런 애들이 범람해.
온갖 방법으로 싸구려 승리를 원하네.
난 달라. 난 항상 나 스스로 싸워내
요행을 바랬다면 내게로 총을 싸도 돼.
내 감정의 바다 속에서 돌아가는 맷돌.
언어란 소금 속 숨쉬는 청중이란 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