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맘에 너와 함께 갔던 바다로 떠나
두근거리던 내 마음도 우후
시원하게 불던 바람도 여전히
여기 그대로 있는데
천사처럼 내게 미소짓던 니가 없는걸
함께했던 그 자리에
니가 있던 그 자리에 아직도 니가
네가 보이는것만 같아
수줍은 듯 입맞추면
사랑한다 속삭이던 니 목소리가
아직 들리는 것 같은데
어디에선가 밀려오는 파도소리를 따라
마치 니가 돌아온것만 같아
내 주위를 둘러보지만 여전히
나는 혼자뿐일 걸
아이처럼 설레는 맘으로 다가선
떨리는 첫키스 기억 속으로
함께 했던 니 생일도
같이 보낸 크리스마스도 이제는 모두
같이 듣던 노래들도
같이 끼던 이 반지도 이제 더이상
너와 함께 할 수 없는걸
사랑했던 기억들 시간에 묶고나면
홀로 남겨진 내 모습들도 조금씩 익숙해질까
바다에 흘려보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