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붉은 조명 아래
아슬아슬 금빛 줄 하나
한발 살짝이 내딛고는 웃지
아직은 앳된 얼굴에
어색한 분장을 하고
오늘도 너를 향해 서서 외줄을 탄다
휘파람 불며 나에게 손짓해
외롭지 않아
오 나의 그대
작은 손등을 네게 맡길게 키스해줄래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날 찾아 또 와주겠니 기다릴게
니 옆의 고운 얼굴에
내 눈가는 젖어 들었고
한 걸음 걸음 희미해져가네
휘청거리는 몸짓에
너는 두 손을 꼭 쥐었고
떨리는 내 눈빛에 그만 고개를 돌려
걱정 마 조심스럽게 가까이
다가갈 테니
오 나의 그대
떨리는 몸을 네게 맡길게 키스해줄래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날 찾아 또 와주겠니 기다릴게
오 나의 그대
떨리는 몸을 네게 맡길게 키스해줄래
화요일에도 수요일에도
날 찾아 또 와주겠니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