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뜬다 어절씨구 하늘이 밝아온다
얼어붙은 삼천리에
얼음 살살 풀려온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꽃바람 불었으니
우리 모두 함께 만나
얼싸안고 춤을 출까
삼단 같은 머리 풀고
비단 같은 마음 풀어
두 허리를 묶어보세
아리 아리랑 한겨레가
아라리요 칠천만 아라리요
해가 뜬다 어절씨구 하늘이 밝아온다
낡은 천년 뒤로하고
새 천년이 열렸으니
마음 마져 취하겠네 꽃향기 한창일세
우리 모두 함께 만나
얼싸안고 춤을 출까
사랑 사랑 오는 소리
가슴 둥둥 뛰는 소리
이 기쁨을 어쩔거나
아리 아리랑 한겨레가
아라리요 칠 천만 아라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