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de Out - Stolen Moments (Feat. Soulman)
마이노스 (MINOS)
앨범 : Ugly Talkin
작사 : 소울맨, 마이노스 (MINOS)
작곡 : 브릭스, 소울맨
야 담배있나
fade in 곡은 이렇게 시작해
my radio에선
내 기억을 읊어대는
많은 얘기들과 또 노래들
조용 조용히 앉아
꺼내문 this 한까치엔
도둑 맞은 순간들과
어린꼬마 녀석의 소망을
돌려달라는 메마른 너털웃음
조그만
내 목소리로 얘기해볼까 해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들에 대해
꼬마의 꿈은 야무지게도
대통령 혹은 교사였지
공분 좀 하였지만
옆집아이의 겜보이가 더 탐나
매일 그 집을 드나들다가
어느날은
제삿날인데도 놀러갔다가
매도 무지하게 많이 맞았어
구차하게 오락기를 사달라고
매달리진 않았지만
street fighter 엔
돈을 좀 많이 쏟아 부었지
아버진 무섭기만 했는데
몰래 간 오락실에서 무척이나
깨진 내 모습을 보고 동전을
다시 내밀며 웃으시던 모습이
눈가에 아직도 선해 또
무슨 메뚜기는
왜 그리도 많이 잡아댔었는지
저녁에 메칸더V 할때 쯤에서야
집에 다시 돌아오곤 했었네
또 너도 알자나
머스맨 후레쉬맨
이라고 동네방네 뛰어 다니고
또 밤이고 낮이고
모기차가 오기만 하면
와 하고 소리치고 따라다녔지
그래서인지 나 역시
어릴 땐 참 많이도 다쳤지
하지만 이따금씩
그 흉털 볼 때 마다
그 때가 또 생각나
웃기도 해서 그다지
그 흉터를 싫어하지는 않지
너도 그립지
yo stolen moments
부모님은 다 알지
내 잘못 친
시험지와 내가 고친
점수들까지도 난 잘 알지
못 할꺼라고 생각하며
시도하지 얕은 거짓말
걸리지 말라고 기도하지
필통 안이 따먹은 지우개로
가득 차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지
또 담배연기
가득찬 좁은 가게지만은
꽤 많은 인상좋은
아저씨들과 누나들이 있었고
운 좋게 죠스바라도
한 개 얻어먹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 난 참
밝은 아이일 수 있었던 것 같아
참 사탕 만큼이나
달콤한 수박을 먹으며
아버진 부채를 부쳐 주셨고
좋은 말씀들을 해주곤 하셨지
그 땐 잘 이해가 가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 평생 보석같은 말들이야
내 모든 행동이야
이 시간들을 찾고 싶다는
회귀의 몸짓일뿐이야
더 많은 기억들이 있겠지만
웃을 뿐 이지
yo stolen moments
한번 씩 뒤돌아
짧지 않은 내 발자국을 생각해
걸음 옮길 수 있는
내 앞의 길을 만들어 준
순간 순간들
기억 속의 이름들과
부치지 못한 편지 속
웃음과 눈물까지
날 만들어준 그 날들이 있어
난 다시 이 길을 걸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