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빨리 가는 이 시간을 보면
그때가 그리워
뜨거운 눈물이 고여
고인 눈물이
내 뺨으로 흘러내리면
철부지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보여
영문을 모른체 시작한 담배와
어느 하루
TV속에 비친 어떤 한 Group
Rap과 노래의 조화
우리들을 사로잡은 현란했던 춤
채널 마다 나오던
그들에게 때지 못한 눈
서너 명으로 모인 나의 친군
어느새
독서실을 나와 춤을 추던 crew
한정된 시간에 아쉬움을
곱씹으며 집에 오구
부모님이 깰까
까치발로 걸어 들어오구
연필과 교과서는 재껴두구
잠들기 전
돌아봤던 그날 그날의 move
그때가 참 많이 그립죠
한번만이라도 돌아 가고 싶어
지금은 왜 이리 힘들죠
그냥 그때로 멈출 수만 있다면
I'ma take it back to year 97
8년 전 그때가 지금의 나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거든 그때
비로소 신이 주신 나의 재능
펼쳐 낼 수 있을 기회
저기 저 높은 하늘
가로질러 가는 바로
저기 저 높이 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고
came to Korea
tried to pursue ma'
music career
어둡고 습했던 홍대 앞 지하
연습실에서 키워왔던 나의 꿈
끼니를 걸러가며 연습했던
어설픈 춤
유치한 rhyme들로 가득했던 공책
like Mic Check Mic Check
그렇게 몇 달을
준비 하다가 대충 뚝딱
만들어낸 앨범의 결과는 쫄딱
그렇게 처음으로 꺾인
나의 작은 날개
그때가 참 많이 그립죠
한번만이라도 돌아 가고 싶어
지금은 왜 이리 힘들죠
그냥 그때로 멈출 수만 있다면
그때 처음으로 꺾인 나의
작은 날개
하지만
수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차분하게
생각해 보니 잃은 것만 아니라네
그때의 경험이 내 영혼의 밑거름
그때 만든 소중한 인연들이
나를 움직이는 기름
그들이 있어
난 아직도 걸어 이 길을
추억을 안고 가기에
외롭지 않음을
추억을 안고 가기에
외롭지 않음을
그때가 참 많이 그립죠
한번만이라도 돌아 가고 싶어
지금은 왜 이리 힘들죠
그냥 그때로 멈출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