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세이선

김두수


무겁게 흐르는 검은 강물에
사륜의 짧은 그림자 비추면서
오늘도 달려간다 케이세이션
키 작은 철교 그 아래에는
서럽게 붇힌 슬픔, 오늘도 외로이 잠든다.
에헤이요 에헤이요
회색 연기 뿜어내는 자동차
높이 뻗는 고속도로 아래를
달려나가는 케이세이션
강 건너 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그리운 냄새를 실어 오네
에헤이요 에헤이요
얼굴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수많은 아리랑고개 넘어가
어렵게 찾아 온 이 동네
케이세이션을 타고 이제 돌아가자
이 동네도 또 내 고향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