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내 이름이 당신의 웃음 속에서도 희미해질 거예요
그래요 그냥 당신의 입가에서 익숙치않게 맴돌기만 하겠지요
언젠가는 그대 내 얼굴마저도 떠올리지 못할거예요
어쩌면 내 웃는 얼굴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조차도
이거 하나만 기억해 줄래요 어느 가을 바람 몹시 부는 날
그대 옆모습 보며 숨죽이고 있던 나를 나를
언젠가 잊혀질 이름으로 남겠지만 지금 난 그대 곁에 이름 없는
남자로 남아있음 조차 행복한 것임을 그대는 그걸 아시는지나 그대 향한 그리움 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