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뒤돌아 앉아서
곰곰히 벽을 맞대고
허공에 고갤 묻으면
입속엔 가득 흙먼지
오래전 읽던 책들은
모두가 남의 이야기
차라리 거릴 걸으며
내안의 말을 찾는다
참 한참을 나혼자
바래 왔던 건 있었지 바람이
똑같은 걸 나만이
바래 왔던 건 아니야 부는 것
오래전 읽던 책들은
답답한 말만 내뱉고
허공에 고갤 묻으면
입속엔 가득 흙먼지
참 한참을 나혼자
바래 왔던 건 있었지 바람이
똑같은 걸 나만이
바래 왔던 건 아니야 부는 것
참 한참을 나혼자
바래 왔던 건 있었지 바람이
똑같은 걸 나만이
바래 왔던 건 아니야 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