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을 할까
어떤 말보단 그냥 미안
몰랐겠지
오늘 우리 헤어지잔
말을 이렇게 내가 할 줄
담담한 표정으로
애써 웃어줄 필요 없어
어차피 내일이면
후회할 사람은 내가 될 테니
내가 더 잘할게
그 말이 어렵진 않아
나도 다 아는데
내가 더 잘하면 됐는데
이제 그만할래
너도 이제 그만 힘들지 않아도 돼
잘해주지 못할 나야 그만하자
어쩌면 오랫동안
네가 보고 싶다 말하고
술 취해 비틀거릴 날엔
널 찾아 헤맬지도 몰라
내가 더 잘할게
그 말이 어렵진 않아
나도 다 아는데
내가 더 잘하면 됐는데
이제 그만할래
너도 이제 그만 힘들지 않아도 돼
잘해주지 못할 나야 그만하자
그만하자
너를 사랑했던 시간 모두 다
추억으로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어 그만하자
내가 부족해서
내가 못나서 미안해
널 당장이라도 꽉 끌어안고 달래줄 난데
이제 그만할래
내 사랑이 부족했던 너잖아
네 맘을 다 알면서도 난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