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안 나고 머리가 멈춰요
가슴만 빨리 뛰어요
그대가 웃으면 뭐든 할 수 있어요
나는 아파도 상관없어요
혹시나 이런 내 맘 불편해할까 봐
한마디 먼저 말도 못 해요
급한 일 있었다며 우리 약속을
잊어도 그저 웃는 날 보며
바보라고 불러요 나를 곰이라고 놀려요
상처만 또 늘어가지만 나을 새 없겠지만
이렇게 행복한 바보라면 그대만 아는 바보라면
나는 이대로 언제까지 얼마든지 좋아요
수천 번 사랑한다 말을 해놓고
결국엔 다들 떠났잖아요
단 한 번 사랑한다 말 못 한 내가
이렇게 여기에 있잖아요
바보라고 불러요 나를 곰이라고 놀려요
상처만 또 늘어가지만 나을 새 없겠지만
이렇게 행복한 바보라면 그대만 아는 바보라면
나는 이대로 언제까지 얼마든지 좋아요
뒤돌아서 맘 졸이며 애태우던 내 맘 알까요
사랑하고 있어요 내가 사랑하고 있어요
온 세상 다 알고 있는데 그대만 모르네요
이렇게 그대가 보이는데 나는 그대만 보이는데
나는 이렇게 같은 자리 항상 여기 있는데
바보라고 불러도 나를 곰이라고 놀려도
단 한 번만 웃기 위해서 열 번 운다 해도
이렇게 행복한 바보라면 그대만 아는 바보라면
나는 이대로 언제까지 기다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