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이는 대로
모두 믿었더니
나를 바보라 하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원했더니
철이 없다고 하네
아름다운 것들엔 속셈이 있고
돈이 아닌 것들은 의미가 없네
소중했던 벗들은 소홀해지고
내게 남은 것들은 무엇이 있나
추억 가득한 것들을
사랑했더니
발전이 없다 하네
아주 소박한 것들에
행복했더니
꿈이 작다고 하네
다 모르는 척
나 혼자 살아가면
모두 날 외면하려나
그래도 외로운 건
견디기 힘드니까
그냥 살아가려나
아아아
아주 멀리 달아난다
그들은 망설임도 없지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
무엇을 말해줘야 할지
눈에 보이는 대로
모두 믿었더니
나를 바보라 하네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원했더니
철이 없다고 하네
못 이기는 척
고개를 끄덕이면
모두 편해지려나
결국 이럴 거면
왜 그리 기를 쓰며
동심을 지켜주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