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돌릴 수 있다면

빨간의자


어떤 말로도 위로되지 않는
함께였던 추억들이
찾아오는 고요함이
니가 남기고 간 자리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차갑게 식은 위태로운 맘이
서로를 놓아주자고

하루를 돌릴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널 잡아보고
내 맘이 아니었던 거라 솔직히 말할 게

너 없는 하루를 어떻게 지내
잊을 수 없이
찬란했던 지난날들
온통 그대였던 순간

혼자 남은 밤 널 떠올리며
서성이던 모습조차 없어

하루를 돌릴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널 잡아보고
내 맘이 아니었던 거라 솔직히 말할 게

너 없는 하루를 어떻게 지내
잊을 수 없이
찬란했던 지난날들
온통 그대였던 순간

잡을수록 멀어지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이 아파도
사랑했던 너를 놓아야 해

하루를 돌릴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널 안아보고
내 맘이 아니었던 거라 솔직히 말할 게

너 없는 하루도 견뎌내 볼 게
잊을 수 없이
찬란했던 지난 날들
온통 그대였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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