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고 길을 걸을 때에도
둘이서 밥을 먹을 때에도
그때 그 설렘이
느껴지지 않아
가끔씩 팔짱을 껴 보아도
살며시 입맞춤을 해봐도
그때 그 떨림이 느껴지질 않아
내 맘이 어디가
고장이 나버린 걸까
한때는 그대로
널 많이 좋아했는데
이렇게 아무런 느낌이
안드는 채로
살아간지 벌써 며칠째일까
헤어지자고 너를 불러내놓고
또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하는 난
너를 데리고
또 같은 곳을 다니며
의미없는 하룰 보내겠지
참 미안해
아무리 좋은 곳을 가보고
정말 멋진 것들을 보아도
그때 그 감동이 밀려오질 않아
뜨거운 멜로영화를 보고
사랑스러운 노랠 들어도
우리에겐 전혀 와닿지가 않아
내 맘이 이대로
전부 식어버린걸까
한때는 그래도
널 많이 사랑했는데
이렇게 아무런 느낌이
안드는 채로
살아간지 벌써 몇달째일까
헤어지자고 너를 불러내놓고
또 바보같이
아무 말도 못하는 난
너를 데리고
또 같은 곳을 다니며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겠지
사랑한다고 다 말을 해놓고선
이제 와서 이러는거
참 미안하지만
어떻게 하니
내마음이 이러는걸
그냥 그런 느낌이 드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