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하는 이별은
기억이 눈처럼 녹을까
가을에 하는 이별은
추억에 물들어버릴까
여름에 보내주기엔 눈물이
비처럼 쏟아질까 봐
많이 사랑했지만 많이 그립겠지만
너무 아프고 아프고 아픈 이 계절에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흩날리는 추억이
아름다워도 아른거려도
가슴 아파도 이제
벚꽃이 지면 그때 나를 잊어줘
저 떨어지는 꽃잎처럼 잊어줘
봄바람에 바람에 바람에
너를 보낼게 너를
눈부시게 아름다워도 아른거려도
가슴 아파도 이제
벚꽃이 피면 헤어져
계절은 돌아오지만
우리는 멀어지겠지
꽃은 다시 피겠지만
추억은 시들어가겠지
하얗게 물든 거리에
너와 난 더는 어울리지 않아
믿기 힘들겠지만 이해 못하겠지만
너무 아프고 아프고 아픈 이 계절에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
흩날리는 추억이
아름다워도 아른거려도
가슴 아파도 이제
벚꽃이 지면 그때 나를 잊어줘
저 떨어지는 꽃잎처럼 잊어줘
봄바람에 바람에 바람에
너를 보낼게 너를
눈부시게 아름다워도 아른거려도
가슴 아파도 이제
벚꽃이 피면 헤어져
너를 안아봐도 따뜻하지 않아
너를 예전만큼 사랑하지 않아
날 미워해도 괜찮아
난 봄이 오면 네가 생각나겠지
벚꽃이 피면 다시 생각나겠지
너와 나의 계절이
그리워져도 외로워져도
보고 싶어도 이제
짧게 피고 지는 이 봄처럼 사라질 그 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너를 미안해 너무
눈부시게 아름다워도 아른거려도
가슴 아파도 이제
벚꽃이 피면 헤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