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산 내 운동화
아직도 자전거는 잘 굴러가
북가좌에서 망원까지
페달을 밟지 나를 둘러싼
이 빌딩 숲 누군가가 loop
해둔 것처럼 cut&pasted
난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출발을 해
괜히 생각이 많아지는 건
너무 해롭지 내게
cuz iv been thinkin a lot lately
가만히 볼 땐 답이 없는 문제들이
어느새 풀린다면 그저 좋겠지만
붙잡고 있어봐야 아마 똑같을 테니
im rollin 더는 안 보이지
머릴 비워두고 집 밖으로 걷는 중에
상태 창 good morning
ye im postin'
새로 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난 그저 마음 가는 데로
생각을 비워 반대로
새로 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시간 지나면 연락해
but i might not know your name
새로 산 내 운동화
오랜 시간을 같은 자리에서
머물렀다가
헌 옷을 벗어 내고
발을 내디뎌 다음 행보
내 몸과 마음은 어느새
또다시 정상 궤도
그리고 우연하게도
금방 찾게 된 행복 덕에
나 스스로 사랑하는
법을 이제야 배웠어
하나만 바뀌어도 많은 게 달라지게 돼
분명 전과 별 반
다르지 않은 상황일 텐데
하나씩 채워져 가는 텅 비었던 나의 집
술 대신 배를 채워주는
더 건강한 음식들
비싸고 멋진 옷과 자신감에 찬 표정
그에 따라 따라오는 또 다른 액수의 돈
변화를 욕하던 어린 날의 내가
이제는 느껴지네 그저 참 어리석게만
이게 어른이 돼간 단 건진 몰라도
과거의 나 지금의 나도
절대 가늠 못할 걸
내가 앞으로 갈 곳은
내 미래의 청사진
다시 그려내고 쉴 새 없이 달려가지
이젠 시간이 너무 아까워
쓸 데 없는 연락이
내 시간 낭비 말고 꺼져 말 안 통하니
내 길에 집중하고 머릴 비워
난 뛰어 맑은 공기 들이마시며
가끔은 예전처럼 잠시 머뭇거려도
이젠 알지 난 또 신발 끈을 꽉 붙들고서
새로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난 그저 마음가는데로
생각을 비워 반대로
새로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시간 지나면 연락해
but i might not know your name
새로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난 그저 마음가는데로
생각을 비워 반대로
새로고침
blue screens up in the sky now
시간 지나면 연락해
but i might not know your name
Hal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