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참 좋은데
조금만 더 걸을까
지금 손을 놓기엔
아직 서운한가 봐
마음 쓰지 마
그저 잠시만
우리 이별을
눈으로 담아 갈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그렇게 예쁘게 울지 마
나 처음 행복했어 널 만나
다시는 못 볼 니 눈물과
오늘의 이별까지도
기억할게
우리 어제처럼
웃으며 안녕
걷다 보니 어느새
익숙한 길이 보여
이제 손을 흔들면
정말 마지막이네
사실 겁이 나
내일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를 찾게 될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
그렇게 예쁘게 울지 마
나 처음 행복했어 널 만나
다시는 못 볼 니 눈물과
오늘의 이별까지도
기억할게
수천 번 불렀던 니 이름이
벌써부터 너무 그리워
돌아서 줘
너를 잡지 못하게
아직도 꿈같긴 하지만
아직도 나는 다 믿기 싫지만
정말 사랑했어 널 만나
처음 우리의 시작부터
마지막 뒷모습까지
기억할게
아마 없겠지만
정말 없겠지만
다시 볼 것처럼
웃으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