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지금까지 잘해왔어
어깨를 두드려주며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해줘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미래와
무엇이든 해낼 거라는 열정만
난 지금 어디쯤 있는 걸까
가끔은 모두 내려놓고 떠나고 싶어
너무 무거워진 짐을 떠넘기고 싶어
저기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바람에 맡긴 채
멀어진 나의 꿈과 바램들은
희미 해지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나
그대가 내 기댈 곳이 되어줘
지친 마음 쉬어갈 위로가 되어줘
난 아직 준비가 필요해
조금 더 단단해지기
사소한 일은 물 흐르듯 그냥 넘기기
어렵게 생각할 것 하나 없어
그렇게 그렇게 다 사는 거니까
기나긴 시간 앞만 보고 달려온 내게
따뜻한 한마디 말과 용기를 줘
꽃길만 걸을 수는 없겠지만
괜찮다 괜찮다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