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말

B1A4

가만히 앉아 귀 기울여 낮은 떨림을 느껴
두근거림 속 어렴풋이 들리는
아득히 수 놓인 기억 속 예쁜 별들을 따라
걷다 문득 따스해지는 순간

나의 세상 나의 우주 어디에도
들리고 보이는 게 다 너라서
거대한 너의 그 말
한없이 고마워지는 밤

오랜 날 아끼고 아꼈던 말
혹 부서질까 어린아이처럼
소중히 어루만졌던 말

너라서 모든 날이 너여서
들려주고 싶어
아끼고 아꼈던 그 말

두 볼을 스치는 바람 속
익숙한 향기를 느껴
살짝 올라간 입꼬리가 참

나의 세상 나의 우주 어디에도
들리고 보이는 게 다 너라서
거대한 너의 그 말
한없이 고마워지는 밤

오랜 날 아끼고 아꼈던 말
혹 부서질까 어린아이처럼
소중히 어루만졌던 말

너라서 모든 날이 너여서
들려주고 싶어
아끼고 아꼈던 그 말

세상이 정해 놓은 작은 말들론
거대한 그 말엔 참 부족해서
너였던 날과 나였던 날 다
전부를 들려주고 싶어

오랜 날 아끼고 아꼈던 말
혹 부서질까 어린아이처럼
소중히 어루만졌던 말

너라서 모든 날이 너여서
들려주고 싶어
아끼고 아꼈던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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