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믿었죠
나의 기쁨 함께 나누러 오셨다고
늘 말했죠
당신 없인 안된다
혼자 있으면 안 돼
후회하게 될 거라고
하지만 지금의 날 봐
자랑스러운 모습
왜 보려 하지 않아
왜 날 사랑해 주지 않나요
내 모습 그대로
네 맞아요 난 의지가 약했죠
기대도 저버렸죠
그렇지만 이게 나인 걸요
행복하고 싶었죠
그게 전부였어
내 안에 내 어릴 적 그 아이
그도 역시 묻지요
왜 나를 사랑해 주지 않나요
내 모습 그대로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느낌
말 걸어도 당신은 듣지 않아
이젠 날 버리려 하네
왜 날 떠나려 하시는지
난 다른 사람 될 수 없어
나는 당신이 될 수 없어
아버지가 원한 삶 아닌
그냥 내가 되겠어
절대 다시 천재로 살진 않아
어린 시절처럼
나 사는 동안
그 때 그 귀여운 작은아이
기억 속에 간직할래
돌아가진 않아
계속 나의 길을 가고 싶어
이제 되돌아갈 순 없어
이해하고 사랑해 줄 순 없나요
내 모습
왜 사랑해 주지 않나요
여기 서있는 내 모습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