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소리로 너의 텅빈 두눈을 반짝일까
어떤 입김으로 너의 숨죽인 가슴 뛰게 할까
어떤 바람으로 너의 엉클어진 머릿결 흩날릴까
어떤 꽃잎으로 너의 창백한 손톱 물들일까
하나 남은 기운만큼 널 위해 무엇을 할까
멀어지는 네 뒷모습에 입술 깨물다 들러본 세상이 너무 막막해
오 내사랑 숨어버린 내 사랑 너는 아니 백년같은 기다림
파도같은 그리움 하나 남은 기운만큼 널 위해 무엇을 할까
사라지는 네 뒷모습에 한숨 토하다 올려본 하늘이
너무 어두워 오 내사랑 숨어버린 내 사랑 너는 아니 백년같은
기다림 파도같은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