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보여
너의 기억이 보여
줍지 못한 채 그냥 보고 있어
그저 멍하니 보고 있어 그냥
하루하루 자라는
그리웠던 추억은
끊지 못한 채 계속 이어져가
너의 모든 게 짙어져가 나 어떻게 해
널 향한 내 맘이 너무 뜨거웠니
그래 넌 마음이 다 타서 재가되었니
어차피 되돌릴 수 없을 거란 걸
잘 아니까
그냥 나 혼자 할게 나 혼자 사랑할게
너 없는 나 이렇게
추억 속에만 살아
내일의 오늘도 오늘처럼 더
슬플 텐데 어떻게 해
난 나 어떻게 해
널 향한 내 맘이 너무 뜨거웠니
그래 넌 마음이 다 타서 재가되었니
어차피 되돌릴 수 없을 거란 걸
잘 아니까
그냥 나 혼자 할게 나 혼자 사랑할게
돌아올 수 없다는 건 알아
그렇대도 보고 싶단 생각뿐이야
너의 빈자린 비워둘게
언젠가 돌아올 빈자리
이렇게 밖엔 방법이 없잖아
방 한켠 떨어진 네 머리칼조차
치우지 못하고 있어 네 흔적이니까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거란 걸
잘 알지만
그냥 나 혼자 할게 나 혼자 사랑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