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변심

장윤정


조용한 그 까페에 나란히 앉아
흔들리는 눈동자에 빠져들고 싶던
그대는 아름다웠어
꽃잎은 한잎 두잎 바람에 날려
누군가를 이렇게 난 사랑한적 없어
하지만 난 늪에 빠지고 난 후에
그래서 너를 내가 두고 미워하려고 했지만
아픈 내 가슴이 흔들리지 않도록
뒤돌아 가버려 가버려 가버려
내곁에서 아픔을 주기 전에
난 다시난 다시난 다시난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어
차라리 차라리 차라리
내곁에서 없어져 버려
떠날거야 긴 머리도 짜를거야
간주중
깜깜한 너의 창가에 이슬이 맺혀
밤을 세워 너를 기다리고 있던 그 밤
이별을 예감 했었어
우연히 너를 만났지 너무 놀랐서
내눈앞에 누군가와 속삭이고 있던
나를 향한 너의 변심을 본거야
그 후로 나는 시련속에 아픈 상처만 남았고
다신 사랑이란 말은 믿지 않겠어
뒤돌아 가버려 가버려 가버려
내곁에서 아픔을 주기 전에
난 다시난 다시난 다시난
너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어
차라리 차라리 차라리
내곁에서 없어져 버려
떠날거야 긴 머리도 짜를거야
차라리 차라리 차라리
내곁에서 없어져 버려
떠날거야 긴 머리도 짜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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