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스치듯 그대 마음속을
훑고 지나간 내 삶을 이젠 놓아주오
다른 시간 속 우린
서로 같은 생각을 하길
저 달빛을 잡지 못한 나에게
그대 마음 나에게
아 닿지 못했네
아 마음 결에 남은 그대를
이 노래에 태워 보내는
아직 그대가 짙게 남아
내 새벽의 향기 선명해
어둠이 찾아오는 밤
다시 또 떠오르는 달
한없이 바래왔던 그대
바람결에 실어 보네
계절에는 그대가 지나간 흔적만 남아
아 바람결에 태워보낸 그대를
이제는 모두 씻어내리
다시는 그대 얼굴 떠올리지 않고
닿지 않는 곳으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