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
취한 듯 두 눈이 풀려
답답한 마음 쓸어내리면
창밖엔 지난 것들이
스며든다
상처 난 마음에
나를 위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건지
알 수 없는 삶에 허덕이지만
자꾸 떠오른다
떠나가는 사람들이
눈물이 또 흘러도
지나간 아픔에 미소 지어도
지금껏 나를 살아가게 한
아무런 표정 없는 사람들
가려진 슬픈 맘들이
숨겨온 한숨 내쉬어질 때면
소중한 그대 얼굴이
스며든다
상처 난 마음에
나를 위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건지
알 수 없는 삶에 허덕이지만
달리는 버스에 내 몸을 기대면
지나가는 모든 것들이
스며든다
상처 난 마음에
스며든다
상처 난 마음에
나를 위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건지
알 수 없는 삶에 허덕이지만
자꾸 떠오른다
눈물이 또 흘러도
지나간 아픔에 미소 지어도
지금껏 나를 살아가게 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