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 끝나 가네
나이 먹는 건 하나 참 꾸준하구나
차곡히 쌓았던 기대만큼
실망도 늘어 갔지
그래도 오늘은 토닥토닥
거리엔 다정한 불빛
포근한 겨울 냄새
그렇게 돌아온 christmas
눈이 올 것만 같아
두 손 꼭 잡고
한없이 걷던 그 밤처럼
우리 함께 했던 사랑만큼
내 어깨 위에 소복히 쌓이네
정말 다행인 거 같아
따뜻한 얼굴로 우리를 기다리는
happy new year
눈이 올 것만 같아
두 손 꼭 잡고
한없이 걷던 그 밤처럼
우리 함께 했던 사랑만큼
내 어깨 위에
이제는 울지 말자
두 손 꼭 잡고
한없이 웃던 그 밤처럼
우리 함께 했던
사랑만큼
거리 위에 하얗게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