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 새로 속삭이는 살랑살랑 바람 소리
잠든 나를 깨우며 내 마음 흩뜨려 놓네
저 하늘 위로 떠가는 구름 나도 똑같은 걸
정처 없이 사라져도 잡지 못할 뿐인 걸
한발 두발 걷다 보면 내 시간의 저 끝인데
어느새 지나버린 세월 뒤로 한 채
한 번 두 번 넘어져도 내 심장은 더 뛰는데
먼 훗날 후회 없이 웃을 수 있게
시작조차 아득했던 길고 또 긴 내 여행길
품어 왔던 내 꿈들 언제쯤 이뤄지나
저 언덕 너머 희미한 연기 나도 똑같은 걸
소리 없이 사라져도 잡지 못할 뿐인 걸
한발 두발 걷다 보면 내 시간의 저 끝인데
어느새 지나버린 세월 뒤로 한 채
한 번 두 번 넘어져도 내 심장은 더 뛰는데
먼 훗날 후회 없이 웃을 수 있게
이젠 멈출 수 없는데 돌아갈 수도 없는데
아직 까마득한 저 외길이 펼쳐져 있는 걸
나에게
한발 두발 걷다 보면 내 시간의 저 끝인데
어느새 지나버린 세월 뒤로 한 채
한 번 두 번 넘어져도 내 심장은 더 뛰는데
먼 훗날 후회 없이 웃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