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를 찾는 듯이
눈을 뜨자마자 너라는 검색을 해
우리의 하루는
부디 아무 일 없길
맑은 하늘 햇살은
따스하기만 한데
너와의 시간들은 많이 흐렸었어
이별의 순간에야 웃어보던 우린
너무 멀어진 것만 같은 사랑이라
미안해 이젠 안돼
돌아갈 자신 없어
붙잡았던 그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왜 이제야 왔어 그렇게 떠났으면
잘 지내야지 늦었다는 걸
너도 알잖아 날 기다리지 마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남아 있는
좋은 기억 하나로
널 볼 수 있을까
미안해 이젠 안돼
돌아갈 자신 없어
붙잡았던 그때가 마지막이었는데
왜 이제야 왔어 그렇게 떠났으면
잘 지내야지 늦었다는 걸
너도 알잖아
늦은 새벽 전화기
너머 흐른 정적은
어떤 대화보다 자연스러워서
한참을 아무 말 없었고
끝내 전한 한마디
힘든 하루 끝에 너는 없어
그만하자 더 이상
난 네 생각이 안 나
우리 왜 만나야 해
서로가 아플 뿐이야
안녕 먼저 갈게 오늘은
내가 너를 지나가볼게
고마웠다는 말은 해볼까
그래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