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떨어지는 가을 녘에
땅거미 길게 늘어져
솔솔 불어오는 바람소리에
나도 함께 노래 불러요
들판엔 황금물결 춤을 추고
저 하늘은 드높아라
지지베베 참새인듯 뛰어 놀던
내 어릴 적 고향의 모습
어허 이젠 모두 턱밑에는
하얀 수염 물들어 있겠지
예쁜 손주 앉고 빠진 이빨에
행복한 웃음 짖겠지
우리 늘 그렇듯 마음이나마
저 멀리 이사갈 때
뛰어 놀던 들녘 그 시절처럼
다정히 손잡고 가세
어허 이사람 보게 무릎 아픈가
건강검진 받았는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하는 거
정말로 중하게 알게
우리 남은 시간 소식 전하며
옛 얘기 나누면서
호롱등불 맛집에 마주앉아
목이나 호강시키세
----간주....
어허 이사람 보게 무릎 아픈가
건강검진 받았는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 하는 거
정말로 중하게 알게
우리 남은 시간 소식 전하며
옛 얘기 나누면서
호롱등불 맛집에 마주앉아
목이나 호강시키세
목이나 호강시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