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손에 힘이 사라져가고
나의 손도 힘이 풀려가
마지못해 잡고 있는 ending 페이지엔
쓰다만 채 낡은 추억만
빼곡하게 채워가던 하루와
색을 입혀간 물든 날들
언제부턴가 혼자 써 내려가는
외론 페이지엔
너완 다른 나의 Anding만
봄을 틔우던 꽃잎
여름 끝에 바람
가을을 밟던 낙엽 소리들
한권에 추억이 되어 진 우리 이야기
쏟아 내리던 비
작은 우산 하나
지루한 책 같지만 하나하나
모든 시간들이 떠올라
돌아보는 Ending
애써 싸우려 하지 않고
어떤 의지도 없이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하는
뜨거운 맘도 차가운 맘도
아무 것도 아닌 채 우린
뻔하게 흐를 슬픈 ending만
봄을 틔우던 꽃잎
여름 끝에 바람
가을을 밟던 낙엽 소리들
한권에 추억이 되어 진 우리 이야기
쏟아 내리던 비
작은 우산 하나
지루한 책 같지만 하나하나
모든 시간들이 떠올라
돌아보는 Ending
난 지워 봐도 네가 여전히 살아
나완 다르게 넌 찢어 버린 마지막 결말
낯설은 기다림의 시간도
자라난 그리움의 시간도
혼자만의 Anding 속 얘기
따뜻했었던 시작
뜨거웠던 사랑
물들어간 서로의 마음들
한권에 추억이 되어 진 우리 이야긴
쏟아 내리던 비
작은 우산 하나
지루한 책 같지만 하나하나
모든 시간들이 선물인
널 꿈꾸는 A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