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항상 사과하느라 바빠
숨느라 바빠
우리들이 전부 다 망쳤으니까
망쳤으니까
아 그런 게 아닌데
아 미안합니다
사실 그 앤 절대 너를 안 좋아할 걸
안 좋아할 걸
착하다고 한 게 과연 칭찬일까
칭찬일까?
아 그럴 리 없는데
아 되는 게 하나도 없네
되는 게 하나도 없어
그렇게 세상은 그렇게
우리를 모르고
우리를 몰라주고
오늘도 세상은 오늘도
다른 사람들만 감싸고 도네
사실은 그런 게 아닌데
세상은 눈과 귀를 닫아버렸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세상을 원망하며 잠드는 것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