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친 놈이라 불러도 좋아. 걸음마다 백스텝 해도 말투는 "Shawty 워럽"
좀 먹었어도 내 번식본능은 어디 안 가니까 트립 하지마, 윗도리 벗어.
그 담엔 네 블라우스 네 브라. 등 뒤로 손 뻗어 더듬거리다 끈을 찾지.
한 손에 당겨서 풀어. 저리 집어던지고 한보 앞으로. 불 꺼, 스위치 내려, 그게 더 좋아.
너의 초인종을 눌러, 여호수와의 증인처럼, 장님처럼 막대로 두드리고 들어가.
물어봐 내가 누군지. 답은 이미 알아 너의 두 무릎이.
어둠 속의 네 거친 숨소리 나를 홀려. 아래 어딘가에 적혈구 쏠려.
여긴 내 암실. 불 붙여. 하나도 안 보여. 쉬어가, 잠시. 눈 붙이다 가, 조금만. 여긴...
흔들거려. 귀가 웅웅거려. 이건 소주 땜에라며 뭉뚱그려.
네 눈 둥그렇게 떠도 안 보이지. 여기 내 암실이 오늘 너의 집.
혈관 속에 알코올을 비롯한 다른 죄악들이 흘러 말해. "너 집에 못 가."
가지마, 그냥 쉬다 가 베이비. 가도 나를 즈려밟고 지나가 베이비.
창문 하나 없는 방에 불을 껐고 내 눈이 적응하기에는 너무 어둡고
내 시력을 포기하는 한가지 조건: 살결은 닿고 손은 자유로울 것.
라이터에 불을 붙여. 넌 안 펴도 돼. 이건 그냥 나의 추천.
라운드 투 한번 가볼게. 네 그 쌈에다 내 고기 한번 싸먹게.
* 여긴 내 암실. 불 붙여. 하나도 안 보여. 쉬어가, 잠시. 눈 붙이다 가, 조금만. 여긴...
네 살결이 약이라면 이건 OD
이건 OD, 이건 이건 OD
네가 약이라면 이건 OD
이건 이건 OD, 이건 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