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옷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양복을 꺼내어서
한번 입어봤어요?
어찌나 딱 맞던지?
난 아버진줄 알았어요
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
저 멀리서 들려요
어제 나는 옷장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한복을 꺼내어서
한번 입어봤어요
어찌나 딱 맞던지
난 아버진줄 알았어요
우리 몰래 하시던 기침소리
저 멀리서 들려요
한평생 우리땜에?
고생만 하시고
우리에겐 한번도 내색?
안하시던 아버지
어제 옛날 사진속에서?
젊었을때 아버지가
우리들을 껴안고 웃고?
계신걸 봤어요
아버지 보고싶다
단 한번만이라도
아버지 아버지 너무나?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 거기 가시면?
새색시처럼 해주세요
아버지 보고싶다
단 한번만이라도
아버지 아버지 너무나?
그리운 아버지
어머니 거기 가시면?
신혼살림처럼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