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그날따라 나 홀로 그곳을 찾았지
역시 넌 푸른 원피스에 진한 핏빛가발
"내 눈을 보지 말고 내 눈 안을 들여다봐"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오늘 문닫은 후 너만의 기쁨을 위해 은밀한 쇼를 준비했어" 넌 말했지
"그러니 너무 많이 취하는 건 싫어" 넌 말했지
"그렇게 보지만 말고 직접 한번 만져보지 그래" 넌 말했지
난 그냥 짧게 웃고 말았어
난 그냥 짧게 웃고 넘겼지 난 그만 크게 웃고 말았어
우린 그만 함께 웃고 말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