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해야겠다고 마음은 다잡고서
쓸데없는 엄한 말만 이만큼 늘어놓고 있어
농담 뒤에 애틋함은 나 혼자만 느끼는지
마냥 웃고 즐겁기만 한 너
우 피곤한 아침도 미소 지으며 눈 뜰 것처럼
우 봄처럼 달콤해도 쉽게 흘려버릴 얘기
니 웃음에 웃고 만다 나도
그 미소에 웃고 만다
너도 몰래 넘어뜨려 쏟아져버린 물처럼
나도 몰래 쏟아버린 내 마음도 담지 못하니
우 피곤한 아침도 미소 지며 눈 뜰 것처럼
우 봄처럼 달콤해도 쉽게 흘려버릴 얘기
니 웃음에 웃고 만다 나도
그 미소에 웃고 만다
장난스런 눈으로 웃는 널 보면
해야 할 말이 뭐 그리 중요한 것 같진 않아
미소에 웃고 만다 나도
네 눈빛에 웃고 만다
난 그냥 웃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