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두드리는 빗 소리에 늦잠을 깨고
이런 날엔 아무 약속 없는 요즘이 오히려 더 고마워
차를 가득 담고 조용한 음악을 틀고
오랫동안 잊고 있던 책을 펼치면 충분히 나 행복해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만한 일인 것 같아
나의 하늘은 구름에 모두 가려 보이지 않아도
좋은 기억만 떠올리면 견딜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천둥처럼 내 눈물도 결국 터져 두 볼을 적셔 내려도
굳이 닦진 않을래 이제 시작일 뿐이니
Vocal : 지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