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가
노을과 함께 지네요
비라도 왔으면
차라리 내 맘 편할텐데 오늘 하루
떠나겠단 말 뿐이죠
끝까지 그대 고개 숙인 채
아무런 말도 못한 난
사실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았어
어색한 표정 지으며
말을 돌리고 웃는 내 얼굴
떨려오는 내 입술 가린 채
말 없이 흐르는 시간들
그렇게 넌 가버리고
그제서야 눈물이 흘러
함께했을 땐 몰랐던
좋은 추억만 왜 자꾸 생각 나는지
노을 빛 검게 물드는
이 시간까지 그대 생각에
함께 했을 때 소중함을 알아요
떠난단 말 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