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눈을 떠보면 다시 난 갇혀있네. 네모난 상자 속에 그대로..
언제쯤 사라져줄까. 지긋지긋한 내 두통은..
숨 막혀. 내보내줘. 날 두고 가지 말아.
이 좁은 네모 안은 너무 답답해.
2. 지구는 둥글다던데 자꾸 변해가는 세상은..
네모난 상자 속에 모두를 가둬두고 똑같은 사람들로 만들어 쏟아내.
B. 멍청한 얼굴들로 네모 안에 살아가.
그들이 시킨 대로 또 하루를 죽어가.
C.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미쳐가는 세상엔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네모난 달이 뜨네.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돌아버린 세상엔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네모난 내가 사네.
3. 차라리 눈을 감을까. 그럼 돌아가지 않을까
숨 막혀 내보내줘. 날 두고 가지 말아.
이 좁은 네모 안은 너무 답답해.
B. 멍청한 얼굴들로 네모 안에 살아가.
그들이 시킨 대로 또 하루를 죽어가.
C.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미쳐가는 세상엔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네모난 달이 뜨네.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돌아버린 세상엔
아네모네모네 다네모네 네모난 내가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