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으로 오는 길이 짧게 느껴질 때가 있어
아무런 힘이 들지 않아 눈을 뜰 수 있으면
언젠가 변할 것만 같은 오래된 짐들
지나쳐가는 차가운 벽에 던져버려 오하이오
언덕을 넘어 나온 축져진 어깨를 들어주는 건
장난감을 바라보는 그 동그란 눈
살며시 건네받은 두 눈에는 의심이 없어
그곳엔 가득한 행복
헤이 나를 바라보는 저 내안의 꿈들
영원할 것만 같은 스쳐갈 수 없는 그 속 모든 걸
쓰러진데도 지금 가진 내모든 것들을
조금씩 변해가는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서 다시 그날로 갈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