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 가 ~^*
-프란시스 잠
-내 사랑아' 너는 말했다.
-내 사랑아' 나는 말했다.
-눈이 온다' 너는 말했다.
-눈이 온다' 나는 말했다.
-좀더, 좀더' 너는 말했다.
-좀더, 좀더' 나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너는 말했다.
-이렇게, 이렇게' 나는 말했다.
그런 뒤, 너는 말했다.
-난 네가 참 좋아'
그리고 나는 말했다.
-난 네가 참 좋아'
-여름은 갔어' 너는 말했다.
-가을이 왔어' 나는 답했다.
그리고 난 뒤 우리의 말은
처음처럼 비슷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너는 말했다.
-사랑아, 네가 좋아'
해맑고 숭고한 가을날의
화려한 저녁빛을 받으며
그 말에 나는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하렴'